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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3월 8일 (금), 오전 9:10

[애플경제] 스마트건설의 새로운 지평 ‘생성 스마트 설계’

AI가 작업 패턴과 선호도 학습, 정교하고 효율적인 설계
사람이 '디테일' 고민하는 대신 컴퓨터가 다양한 설계 옵션 빠르게 생성
사용자의 가설 기반, 수많은 설계 대안 제시, “사람은 그 중 선택”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사진=파워 인테그레이션)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사진=파워 인테그레이션)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건축사 등 사람이 밤을 새며 일일이 도면을 구성하는 건축 또는 건설 설계 분야도 차츰 AI와 융합하며, 스마트 건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엔 특히 ‘스마트 생성 설계’(Generative Design)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AI가 건축사나 설계사, 디자이너의 기존 작업 패턴과 선호도를 먼저 학습한 후,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설계도면을 창출해내는 것이다. 그렇다고 “AI에게 의존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더 큰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생성 설계’, 신속한 조정과 다양한 변수 피드백도

최근 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스마트 생성 설계’에 대한 구상을 밝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이재욱 미래스마트건설연구본부 수석연구원은 “또한, 미래의 설계자동화 도구는 디자이너에게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생성 설계’를 통해 설계 과정에서 신속한 조정과 피드백을 함으로써, 건축 공정상의 다양한 요구 사항과 변수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그에 따르면 ‘생성 설계’에 의한 설계자동화는 일단 세 가지 단계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단계는 일단 과제를 다양하게 정의하기 위한 세부적인 설계 속성들의 종류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레벨을 설정한다.

다음으론 정의된 과제를 조합하고, 이에 따라 각각의 위상을 최적화한 설계안들을 생성한다. 그 후엔 생성된 설계안들을 평가 기준들에 따라 검토하고, 대표 설계안들을 선택하게 된다.

설계 레벨 설정, 최적화 등 3단계 거쳐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예를 들어 첫 번째 단계에선 대지 선정이나, 초기 설정, 과제 정의 등을 통해 대지의 크기와 형태를 결정한다. 편의상 10m×10m의 대지를 기준으로 하되, 그 안에 그리드 형태로 점을 배치할 수 있다. 즉, 대지 안에 모두 441개(21x21)의 점을 설정하는 식이다. 이는 설계에 필요한 다양한 속성들을 선정하고, 각 속성에 대한 레벨을 설정하는 등 과제를 세부적으로 정의하는 단계다.

두 번째 단계를 예시하기 위해 이 수석연구원은 점 선택이나, 사각형 생성, 설계안 생성 등을 위해 임의로 설정된 144개의 점 중 4개를 무작위로 선택했다. 그렇게 선택된 점을 기준으로 500~1200 mm 크기의 사각형을 생성했다. 그런 다음 이같은 사각형들을 다양한 조합으로 배치하는 대안을 만들고, 정의된 문제와 속성을 조합, 위상을 최적화한 설계안들을 생성했다.

세 번째 단계는 결과물 출력, 검토 및 설계안 선택 등을 위한 설계자동화 알고리즘을 활용, 결과값을 무작위로 출력한 단계다. 그 과정에서 출력된 결과 중에서 더욱 다양한 대안들을 추출하기도 했다. 이렇게 생성된 설계안들은 다양한 평가 기준에 따라 검토되고, 이 검토를 통해 대표적인 설계안들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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