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제도 정비 및 전문 인력 양성 필요성 문제 지속 제기중 건설기업들, 생산성‧안전성‧품질 향상에 스마트건설기술 활용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최근 생성형 AI가 큰 관심을 모으면서 전 산업에서 AI 및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업계도 스마트건설기술을 도입해 생산성, 안전성, 품질 등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설기업들은 공사기간 단축, 인력투입 절감, 현장 안전 제고 등을 목적으로 토목이나 건축산업 등 사용되는 전통적인 건설기술에 ICT,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축정보리모델링), IoT, Big Data, 드론,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건설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또 스마트건설기술 시장도 지속 증가 중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스마트 건설기술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BIM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10조 원, 한국 시장은 2300억원 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건설학계 관계자는 “스마트 건설시장이 발전하려면 디지털 전환을 위한 BIM이 재정비되고 전과정 도입과 전문 인력을 양성이 필요하고 BIM 관련 공간정보 데이터가 새로운 분야와 융·복합될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스마트건설기술 다방면 활용 및 도입 중 건설업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AI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 주거기술 도입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엔 래미안 홈랩-스마트 라이브관을 열고 다양한 스마트 홈기술을 선보였고 지난 2021년엔 이를 업그레이드 한 래미안 RAI 라이프관을 선보였다.
RAI 라이프관은 AI 및 로봇·드론 등을 활용해 식음료 배송 등 생활 편의 서비스와 홈오피스, 홈 트레이닝 공간을 선보이며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AI서비스를 확보했다.
또 삼성물산은 현장 노동자들이 불완전한 자세로 작업하는 앵커 시공과 같은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는 건설용 앵커 로봇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작년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했다.
DL이앤씨는 지난 2020년 건설업계 최초로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까지 BIM을 적용했다. 이를 위해 설계사, 구조·건축 설계 전문가, IT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BIM 전담팀을 꾸리기도했다.
또 작년엔 국내 건설업계 처음으로 AI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과 360도 카레라를 활용한 현장 관리 솔루션 디비전을 도입했다. 사람이 일일히 확인하던 일을 AI가 대체해 각종 하자를 미연에 신속하게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다.
GS건설은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활용해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스팟은 자율 보행으로 아파트 공사현장의 골조공사 현장 등과 공연장 신축현장의 가설공사 현장 등을 돌아다니며 각종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데이터는 GS건설의 3차원 BIM 데이터와 통합해 후속 공사 간섭 여부와 완전관리 계획 수립에 활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GS건설은 빅데이터 구축, AI 활용 영상분석, IoT 센서,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건설현장에서 적용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이 눈에 띄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미장로봇은 콘크리트 바닥면을 평탄하게 만들어 작업시간 단축과 완성도를 높인다고. 이외에도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인 공동구 점검 로봇은 밀폐공간에서 질식사고를 막는 용도로 사용된다.
KCC는 색상 배합 설계부터 조색까지 공정을 최대 5분 이내 완료하는 AI기반 K-SMART 시스템을 개발했다. 50년간 KCC에 축적된 도료기술과 색상정보 데이터와 AI가 만나 인력이 투입돼 2~3시간 걸리는 작업을 5분 내로 축소 시켰다. 이를 통해 도료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정부, 2030년까지 건설 전과정 디지털·자동화
정부는 지난 2018년 스마트건설기술 가이드라인에 이어 작년 7월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오는 2030년까지 건설 전 과정 디지털·자동화를 추진중이다. 정부는 1000억 원 이상 공공공사에 건설 전과정 BIM 도입을 의무화하고 표준 시방서 등 건설 기준을 디지털화해 BIM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도정비와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또 건설기계 무인조종이 가능토록 건설 기준 정비 등이 진행되고 스마트 건설산업을 육성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디지털화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BIM이 활성화되면, ICT・로봇 등 첨단 기술 활용도를 높여 건설 자동화의 기본 토대가 마련되며, 시설물 준공 이후에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유지관리 체계도 구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도로, 철도·건축, 하천·항만 등 순으로 1000억 원 이상 공공공사에 BIM 도입 1단계를 진행한다. 오는 2026년에는 500억 원 이상, 2028년에는 300억 이상 공공공사로 확대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오는 2030년에는 300억 미만 공공공사에도 BIM을 도입한다.
또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국가전략산업직종 훈련의 연간 수강인원을 2배로 확대하는 등 설계 부문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건설현장 생산시스템을 선진화한다. 이를 위해 건설기계 자동화 및 로봇도입, 제조업 기반 탈 현장 건설 활성화, 스마트 안전장비를 확산한다.
이외에도 스마트 건설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상주 배치해 인큐베이팅 체계 구축한다, 기술 중심 평가 강화와 산학연관 참여 거버넌스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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