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493 : 관리자 : 2023년 3월 15일 (수), 오전 12:00 |
[디지털타임즈] 신사업·경영 안정으로 눈돌린 건설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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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속 주총 분위기 변화 안전·ESG 메시지 크게 줄어 <디지털타임스 DB> 올해 건설사 주주총회(주총)의 키워드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 안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였다면 올해 주총에선 경영여건 변화를 반영, 안정과 신사업을 강조하는 추세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16일 삼성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17일 삼성물산 △20일 포스코건설 △23일 현대건설·DL이앤씨 △24일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태영건설 △28일 대우건설·코오롱글로벌·계룡건설산업 △29일 한화 건설부문 등 주요 건설업체들이 정기 주총을 연다. 올 주총에서 눈에 띄는 점은 안전 관련 경영 메시지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건설사 주총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에 따른 안전 관리와 ESG 경영 등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신사업과 경영 안정성이 주요 키워드다. DL이앤씨는 올 주총에서 신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신 교수는 관리회계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주총에선 거버넌스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는 변화를 단행했지만, 올해는 경영 안정에 초점을 뒀다는 분석이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새 이사진 구성을 통해 경영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주총에서 현건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김용대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게 된다. 지난해 주총에서 ESG 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경영 실행력을 강화했던 삼성엔지니어링도 올해 주총에선 법조인 신규 이사 선임 등 안정에 중점을 뒀다. 신사업을 확대하는 건설사도 눈에 띈다. 부동산 침체기에 접어든 만큼 수익 다변화에 나서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재생에너지 전기공급 사업 및 소규모전력 중개사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주총에선 황준하 안전관리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안전경영 관련 메시지를 냈지만, 올해 주총에는 신사업 키워드 비중을 높였다. 중견 건설사도 주택사업 비중을 낮추고 신사업에 도전한다. 계룡건설은 사업 목적에 '데이터센터의 구축·판매·운영·임대 및 기타 관련 사업'과 '벤처사업의 발굴·운영·투자·육성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 KCC건설은 건설엔지니어링업을 추가해 건설사업의 프로젝트와 비용, 일정, 품질, 계약관리 업무 등에 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하는 건설사업관리(CM)를 신규 등록하게 됐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다 보니 주택 사업 외 신사업 중요도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앞으로 다른 사업들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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